<Bravo My Life / 강원 인제 상남면 ‘하늘내린 산삼’ 임재윤 대표> "내 인생의 이모작 인생은 산삼박물관 건립"

조용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5 1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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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에다 산삼의 씨앗을 뿌려 산삼과 같은 효능을 보기 위해 키워낸 것이 산양삼산

[NET PHOTO = 조용수 기자] 새벽 산기슭에 흐드러지게 피어오르는 새벽 운무(雲霧)마저도 산삼의 정기 받아 그 향이 맑고 청아하다는 강원 인제 방태산. 태고시절부터 산삼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고 전해지는 인제 방태산 기슭에서 25년 동안 산삼과 같은 효력을 지닌 산양산삼 재배로 산삼효능의 대중화를 위해 청춘을 바쳐 한국 최고의 산양산삼을 재배하고 있는 인제 ‘하늘내린 산삼’ 임재윤 대표. 새벽 산 이슬을 마시며 자연과 벗 삼아 정성을 다해 자신을 키우듯 산양산삼을 재배하는 그가 전하는 산양산삼 이야기에 통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었던 산양산삼의 잘못된 지식의 허물을 벗고, 새로운 옷을 입었다.  
 

우리들이 대중적으로 먹고 있는 인삼은 밭에서 나는 것을 말한다. 인삼은 농약을 치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재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어 가공해 먹지 않으면 잔류농약성분에 의해 탈이 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산에다 산삼의 씨앗을 뿌려 산삼과 같은 효능을 보기 위해 키워낸 것이 바로 산양삼산이다. 산에서 재배하는 산양산삼은 무농약 재배를 원칙으로 세월과 정성으로 키워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정직한 씨앗으로 완성된 시간을 거쳐 재배된 산양산삼은 뿌리와 잎, 그리고 씨앗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많은 산림농사 종류 중에 왜 산양산삼을 심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산양산삼과 맺게 된 인연을 이야기 하는 ‘하늘내린 산삼’ 임재윤 대표의 목소리에 약간 떨림이 있었다. 시간을 거슬러 힘들었던 지난 시절과 오늘까지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산양산삼을 키운 지 24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산양산삼을 만나게 된 것은 1990년대 초반입니다. 아버님이 1980년대 초, 식도암으로 몇 개월 고생하시다 세상과 하직하신 후, 점차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산양산삼은 영약으로 소문이 나있었고, 산삼처럼 죽어가는 환자들에게도 좋다는 신통한 약초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품목이었습니다. 자연에서 자란 산삼처럼 직접 산양산삼을 재배해서 많은 양을 생산해보겠다는데 중점을 맞췄습니다. 허나 기존의 책자도 부족했고 이론적인 학문과 실제 재배하는 현실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자연 산삼에 전문적인 지식이나 학술적 토대가 전무한 상태였고 몇몇의 특정인이 개인적인 지식 이외에는 산양산삼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산양산삼을 공부하기 위해 전국의 산양산삼의 재배를 찾아다니며 전문가들에게 개인적 지도를 통해 재배가 가능한 지역적 특징과 자생의 노하우를 배워가며 산양산삼에 대한 공부를 시작해 지역적, 계절적, 기후적 특성들을 깨우쳐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많은 인고의 시간을 보내던 1992년, 인제군 방태산 자락에 첫 산양산삼의 씨앗을 뿌리게 되었다. 이후 2000년대 초반 정선 노추산과 청송, 봉화와 철원지역 등 전국 14곳에 산양산삼 밭을 두고 재배했으나 너무 지역이 광범위해 지금은 인제 방태산을 비롯한 6곳만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문헌에 보면 산삼이 많이 나는 자생 분포도를 표시한 봉표가 있습니다. 동서남북 4방향으로 구분해 표시한 봉표를 보면 인제에 3곳이 집중되어 있고 조선시대 임금이 산삼을 지키는 군대를 만들었는데 채삼군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채삼군의 기록을 쫓아 저도 산양산삼 재배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곳에 산양산삼 재배지를 선택했지만 결과는 자연산삼 같은 형태와 효능을 갖고 생산되는 것이 이곳 인제 방태산과 정선 노추산 해발 500-800고지가 가장 토질과 기후가 알맞은 최고의 지역이라는 결론을 내려 이 두 곳에서만 현재 재배하고 있습니다.”

산양산삼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이 99년도 아태재단 ‘불우이웃돕기바자회’때 이희호 영부인과의 인연이라고 한다. 산삼과 같은 효능을 갖은 산양산삼의 대중화에 공감하시고 전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는 지시를 당시 농림부장관께 내리시면서 인삼공사 같은 산삼공사의 설립도 제안하였다고 한다. 시범지역으로 인제가 선택되어 처음 인삼 씨앗으로 뿌리게 되었다. 2002년 자율사업신청이란 재배신청서를 내면 산림자금으로 60%를 지원해 주는 귀산운동을 시작으로 2006년까지 활성화되었다.

 

2003년 산림과학원에서 전국 산양산삼 재배지를 대상으로 토양검사, 실효검사, 잔류농약검사, 향기검사까지 조사한 자료를 통해 구한 결과를 강원대학 산림과학관 심포지엄에서 자연산삼과 같은 100% 무농약 재배를 인정해 최우수 제품으로 인정해 주었을 때 가장 재배의 보람이 컸다고 한다. 2009년 금산에서 열린 세계인삼엑스포에서 외국 참가자들에게 산삼의 종주국으로 자신의 산양산삼 표본과 종자 씨앗 견본이 전시되었을 때 그간의 고생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기쁨도 느꼈다고 한다.

“인삼은 3-4년생이면 열매에서 씨앗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양산삼은 10년생 이하에는 열매가 달리지 않습니다. 산양산삼의 씨앗은 12년차부터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의 것은 전부 자연 낙화시켜 자생시키고 있습니다. 12년차 중 가장 우수한 품종만 선별해 채취하고 나머지는 다시 자생시킵니다. 12년생 정도면 뿌리가 이쑤시게 크기 정도입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뿌리의 크기는 작습니다. 산삼과 인삼종주국으로 자리매김한 나라는 우리나라이지만 산삼에 대한 고헌과 연구 자료는 전무합니다. 예전 산삼의 고헌 자료는 대개 중국의 산삼 자료에서 추출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일본은 천종산삼을 채굴해서 책으로 내보낼 정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만들고 개발하고 현재에 관련된 책자도 만들어 내고 있는 일본과 중국에 비해 아직도 두 손을 놓고 있는 우리로서 조금 자각해야 할 과제입니다.”  

산양산삼 자체는 열성이다. 인삼에는 열을 올려주는 효능만 있고 내리는 역할이 없어 홍삼으로 2차 가공해 그 효과를 보는 것이다. 산양산삼은 열을 올려주고 내려주고 하는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뇌졸중 및 중풍환자에게 탁월하다. 현대의학에서 무농약 산양산삼의 액기스 추출로 암을 치료하는 임상치료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음식으로 활용해 건강을 보강해 주는 방법도 있다.

“산양산삼 전체를 이용한 건강음식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뿌리를 이용한 백숙, 잎을 이용한 튀김과 잎차가 대표적인 요리입니다. 특히 백숙은 산양산삼이외에 산에 자생하는 약초를 첨가해 성분이 다른 백숙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거나, 나이든 어른들을 위한 류마티스 퇴행성관절염. 그리고 기를 보완해주는 보양식으로 테마별 요리에 탁월한 재료로 산양산삼이 활용됩니다.”

얼마 전 방영된 방송에서 산양산삼을 넣은 삼계탕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문의가 오고 있지만 음식을 먹기 위한 방문은 사양하고 있다고 한다. 산양산삼에 관심이 있고 산양산삼이 필요한 분들이 찾아오시면 스스로 요리를 직접 해 드실 수 있는 장소와 도구만 빌려주는 정도이다. 자신이 그동안 쌓아온 산양산삼 연구재배가로서의 긍지를 음식으로 무너뜨릴 수 없다는 임재윤 대표의 산양산삼에 대한 애착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은 보양과 퇴행성 관절 도움이 강활과 우슬, 독활과 땅두릅을 비롯해 전립선에 좋은 유근피(느릅나무뿌리껍질)도 구할 수 있어 산양산삼과 건강에 관심이 사람들이 찾아볼 만한 곳이다. 산양산삼은 향기 성분으로 치료하는 것이라며 삼 자체 효능이 아니라 삼 안에 향이 인체가 들어가 약리반응으로 치료하는 것이라 향의 기대치를 높여주는 것이라며 그래서 산양산삼의 잎으로 차를 마셔도 뿌리의 효능을 느낄 수 있어 요즘 산양산삼 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임재윤 대표의 꿈은 어떠한 것일까?

“저의 희망은 대한민국 산삼박물관 개설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이곳에 산삼박물관을 지어 그동안의 제가 이룩한 모든 것은 모아 놓는 일이며, 산삼에 대해 공부한 모든 분들의 자료와 역사를 모으는 일입니다. 그것이 제가 꿈꾸고 있는 오늘입니다. 만일 재력가가 동참해 주신다면 기부체납을 통해서 제 모든 것을 희사할 생각이 있습니다. 산삼박물관은 산삼종주국으로 꼭 완성해야할 자존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삼이란 산의 힘을 받아 만들어낸 생명의 결정체라는 임재윤 대표. 산양산삼을 통해 자연의 힘과 자연의 정직함을 체험할 수 있다며 이러한 것을 자진이 스스로 깨우치도록 알려주는 산양산삼이야말로 ‘인생의 스승’이라는 말로 모든 것을 요약했다. 산양산삼을 재배하면서 느꼈던 산양산삼에 대한 철학과 애로사항의 질문에 지금도 산림농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도의 길로 산양산삼 재배에 신의를 지키면 성공한다는 미래를 이야기하는 임재윤 대표는 자신만의 주관으로 재배하는 사람들이 잠차 증가하고 있고 장기적 안목으로 산양산삼 재배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산양산삼은 단기적 승부를 내는 작물이 아니기에 10년 이상을 기다리면서 다른 작물재배와 병행한다면 미래가 밝은 사업이 다. 정직을 바탕으로 삼양산삼 씨앗으로 산에 씨앗농사를 시작으로 시간을 기다리며 정확한 재배 연수로 판매유통을 한다면 후대까지 물려줄 수 있는 고귀한 희망사업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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