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댐

김일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9 20: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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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댐은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에 있는 댐. 북한 임남댐의 수공을 방어하는 대응 댐으로 계획되어 1987년 2월에 기공하였다. 1989년 1단계 공사 준공에 이어 2006년 2단계 공사를 준공하였으며, 2012년 3단계 보강 공사를 착공하여 3단계 공사까지 완공되었다




길이 601m, 높이 125m, 최대 저수량 26억 3000만㎥, 유역 면적 3208㎢이며, 형식은 콘크리트 표면차수벽형 석괴댐(CFRD)으로 분류된다. 북한임남댐(금강산댐) 축조에 대응하여 건설된 홍수조절 전용 댐으로, 발전() 및 수문() 기능은 없다. 1986년 4월 북한은 북한강 수계에 금강산발전소(지금의 안변청년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10월에 임남댐 축조에 착수하였다. 같은 해 11월 전두환 정부는 임남댐의 수공()을 방어하는 대응 댐의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1987년 2월 28일 화천댐 상류의 24㎞ 지점에서 평화의댐 기공식을 열었다. 당시 전두환 정부는 임남댐의 최대 저수량이 200억㎥에 달하며, 이를 방류하면 12~16시간 안에 수도권이 수몰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댐 공사는 단계별로 계획되어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전까지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후 임남댐의 건설 진척에 따라 나머지를 완료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1988년 5월 27일 화천읍 동촌리를 중심으로 하여 양구군 방산면 천미리를 연결하는 길이 414m, 높이 80m, 최대 저수량 5억 9000만㎥의 댐 축조를 완료하였으며, 1989년 12월에 1단계 공사를 준공하였다. 1단계 공사 비용은 국민들이 모금한 성금 639억 원을 포함하여 총 1506억 원이 소요되었다. 준공 후 규모만 크고 발전 기능과 인위적 홍수조절 기능이 없는 댐이라 하여 무용론이 꾸준히 제기된 데다가 1993년 김영삼 정부가 들어선 뒤 임남댐의 수공 위협과 그로 인한 피해 예측이 크게 부풀려진 것으로 밝혀지면서 2단계 공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이후 2011년에는 2003년부터 시행한 치수능력증대사업에 포함되었고, 이에 따라 2012년 10월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홍수(PMFprobable maximum flood)에 대비하는 3단계 보강 공사를 착공하였다. 월류()를 대비하여 댐의 정상부와 하류 사면을 1.5m 두께의 콘크리트로 덮는 3단계 공사는 원래 2014년 11월에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공사 지연 등의 이유로 2017년 이후까지 연장되었다.

 

 

 

댐 주변의 명소

 

댐 주변에는 '세계 평화의 종 공원'을 비롯하여 비목공원(), 물문화관, 상설 야외공연장 등이 있어 인근에 위치한 '철의 삼각지' '양구 펀치볼 전적비' '고성 통일전망대'를 연결하는 통일안보 관광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9년 5월에 개장한 '세계 평화의 종 공원'에는 60여 개국의 분쟁 지역에서 수거한 탄피 37.5t을 녹여 주조한 높이 5m, 너비 3m의 '세계 평화의 종'을 비롯하여 '노벨 평화의 종', 노벨 평화상 수상자 12명의 평화 메시지와 핸드프린팅 등이 전시되어 있다. 댐 상부에는 460번 지방도로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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