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배우는 다치지 않았지만 관씨의 돌출 행동으로 공연을 중단됐다. 이후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이 중국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졌다. 특히 “네가 그러고도 중국인이 될 자격이 있느냐”는 발언이 기사 제목으로 소개됐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상하이 경찰은 관씨를 조사한 후 2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씨 가족에 따르며 관씨가 정신병 의심 증상을 보여왔다”며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돌출 행동으로 공연을 중단시킨 관씨 행동을 비판하는 글과 함께 디즈니의 공연 내용을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국 대형 인터넷 사이트인 ‘진르터우티아오’는 21일 “디즈니는 대형 문화 기업인만큼 가치관 측면에서 중국인의 정서에 부합해야 한다”며 “문화 규제 당국은 개입해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당시 공연 자체가 중국인을 자극할 요소가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아예 외국 영화, 연극은 금지하고 중국 영화, 중국 공연만 봐야 한다는 이야기냐”며 “지나친 국수주의”라는 반론을 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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